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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21년 9월 15일
평점 : 8.39
관객수 : 71만명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7분
감독 : 이장훈
주연 : 박정민, 이성민, 이수경, 윤아
우리 마을에 기차역을 만들어주세요.
준경이가 사는 마을은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기차라도 타고 들어가면 좋으련만, 기차역이 없어서 기차가 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을 기찻길을 따라서 이웃 마을 기차역인 승부역까지 나가야 합니다. 승부역까지 가려면 터널을 3번, 철교를 3번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승객열차는 정해진 시간표가 있어서 피할 수가 있지만, 화물열차는 언제 올지 몰라서 터널, 다리에서 죽은 이가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준경은 마을에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는 편지를 청와대에 계속 보내지만,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합니다.
노력이 기적을 만든다.
준경은 단지 자신의 통학시간을 줄이고, 사람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기차역을 만들어 달라고 편지를 보낸 게 아녔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생사가 걸려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답장 없는 편지를 포기하지 않고 보내고 또 보냈던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찻길을 따라 걷다가 달려오는 열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상황을 피치 못할 사고라고 여기고 체념하였지만, 준경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편지를 쓰고 또 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6년이 넘었습니다.
마침내 청와대에서 기차역을 세워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말만 허가지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예산이 없어 언제 기차역이 세워질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들 포기하려 하는데, 준경은 이번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기차가 오는 걸 알려 줄 수 있는 신호등을 만들어 설치하고, 직접 기차역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돌멩이 하나하나 옮기는 일부터 시작해 마침내 기차역을 성공적으로 짓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피겨퀸으로 알려져 있는 김연아 선수의 노력 또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연습할 장소도 없는 좋지 않은 환경에 새벽부터 훈련하고, 추위에 떨면서 배고픔도 참고, 부상으로 인한 아픔에도 계속 일어서서 훈련하는 노력파 김연아 선수입니다. 4~5군데의 연습장을 오가며, 일반인에게 빌려주는 대관이 끝난 시간인 밤늦은 시간이나 이른 새벽에 추위에 떨면서도 매일같이 연습을 한 김연아 선수. 비 인기 종목 피겨스케이팅은 후원이나 지원이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 김연아 선수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됩니다. 준경의 친구 라희가 그랬고, 마을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준경이의 꿈이 이루어진 것도, 다른 사람들이 준경이처럼 꿈을 꾸게 된 것도 모두 기적이 아닐까요?
누구나 꿈을 꾸고 꿈을 펼칠 자격이 있다.
수학 천재 준경은 도서관에 있는 우주 과학책을 모조리 읽어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을 지경이 되지만 정작 자신의 꿈을 펼칠 의지는 없어 보였습니다. 더더욱이 대학 진학은커녕 마을을 떠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사실 준경의 엄마와 누나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준경을 낳다가 돌아가시고, 누나는 준경의 수학 1등 시상식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는데 모두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살아갔습니다. 자신은 꿈꿀 자격도 없고, 마을 밖 세상에 나가는 것도 안되며, 우주과학자가 되는 것도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은 일이라 자책하며 살아갑니다.
뒤늦게 준경의 마음을 알게 된 아버지는 지난날을 후회하며 가족을 살피지 못한 자신을 책망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반성하며 알아가면서 지난날의 일이 "네 잘못이 아니야~"의 한마디에 응어리졌던 감정들이 스르르 녹아 내려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간이역 원곡마을 양원역.
우리나라 최초 민자 역사인 양원역은 그 후로 24년의 세월이 흘러, 2012년 가을 다시 폐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봄.. '백두대간 협곡열차'란 관광열차가 양원역에 다시 서기 시작했고,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가 생겨 보다 자유롭게 세상과 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동선의 임시 승강장이며,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에 위해하고 있습니다. 1988년 4월 1일에 개통했으며, 무궁화호가 1일 6회 정차합니다. 영화 기적에서도 나왔듯이 이 역은 주변 주민들에 의해 직접 세워진 역입니다. 두 마을(낙동강을 기준으로 서측은 봉화 원곡마을, 동측은 울진 원곡마을이 위치해 있어 양쪽 원곡마을 사이에 위치해 있어 양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은 도로교통이 매우 열악해 약 200m 정도 거리에야 1차선 이면도로 딱 하나 있을 정도에 그나마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왕복 2차선의 국도로 나가려면 약 6km의 산길을 빙빙 돌아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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