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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는 젊은층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갈증 인지 기능도 둔화되기 때문에 여름철 폭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사망자의 약 70%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며, 대부분이 낮 동안 실내 또는 야외 활동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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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폭염 속 고령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고령자가 폭염에 취약한 이유


고령자는 노화로 인해 땀 분비량 감소, 혈관 반응성 저하, 신경 반응 둔화가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도 땀이 잘 나지 않으며,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갈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져 체내 수분 부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탈수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열사병, 탈수, 저혈압,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신장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더 쉽게 열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사소한 환경 변화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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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기 필수 생활 수칙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었을 때, 고령자가 실천해야 할 일상 속 건강관리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 8컵 이상의 수분 섭취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심장·신장 질환자는 주치의의 수분 섭취 지침을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더운 시간대 외출 자제 (오전 10시~오후 5시)
: 외출 시에는 양산, 모자, 밝은 색 옷, 통풍이 잘 되는 의류를 착용하고, 가능한 그늘을 활용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 26~28도 유지 + 자주 환기
: 선풍기 단독 사용보다는 에어컨과 병행하여 공기를 순환시키고,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게 조절합니다.

 

낮잠은 30분 이내로 짧게
: 낮 동안의 과도한 수면은 야간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체력 회복이 더디게 진행됩니다.

 

폭염알림 문자, 마을방송 활용
: 고령자 단독 가구의 경우, 지자체의 폭염 대응 서비스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와 수분 보충,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령자는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여름철 더위와 식욕 저하로 인해 영양 결핍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과 전해질, 칼륨,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추천 식사 구성 예시:

아침: 죽, 삶은 달걀, 미역국

점심: 오이냉국, 가지볶음, 현미밥

저녁: 수박 슬라이스, 두부조림, 나박김치

 

또한 이온음료, 보리차, 물김치 국물 등은 체내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며, 지나치게 찬 음료나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이 줄어들 경우, 두유, 견과류, 삶은 감자 등을 간식으로 활용하여 에너지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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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가족과 이웃의 관심이 생명을 지킨다


고령자가 혼자 거주하는 경우, 폭염 속에서는 위험 신호를 감지할 사람이 없어 사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가족, 이웃, 복지기관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통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루 1~2회 전화 또는 방문으로 건강상태 확인

정기적인 냉방기기 점검 및 작동 여부 확인

동사무소, 복지센터의 무더위 쉼터 정보 공유

냉방기 사용에 대한 부담(전기료 등)을 덜어주기 위한 안내 및 지원 연결

 

폭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생명에 위협이 되는 자연재난입니다. 특히 고령자에게는 사전 준비와 주변의 관심이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요약


고령자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폭염에 매우 취약

실내외 온도 조절, 규칙적인 수분 섭취, 적절한 식사가 필수

혼자 지내는 고령자에게는 주변의 관심과 체크인 활동이 중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은 최대한 자제

 

폭염은 여름마다 반복되지만, 대처 방법은 매년 점검하고 강화해야 합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본을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