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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은 일상에서 벗어나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입니다. 바닷가, 산, 수영장 등 햇볕이 강한 곳을 찾아 떠나기 마련인데요. 이 시기에 피부는 평소보다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제대로 된 관리 없이 휴가를 보낸다면 휴가 후 피부는 극심한 건조, 잡티, 트러블, 색소 침착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여행을 떠나기 전과 후에 실천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자외선 차단은 기본, 하지만 ‘제대로’ 해야 효과 있음
햇빛 아래서는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바르는 방법과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며, 2시간마다 덧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SPF 30~50, PA+++ 이상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얼굴뿐만 아니라 목, 귀, 팔, 다리, 손등까지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수영장이나 바다에 갈 경우에는 워터프루프 타입을 선택해야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또한 땀이 많이 나는 날에는 자주 덧발라야 차단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여드름이 자주 나는 피부라면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을 선택해야 모공을 막지 않으므로 트러블 예방에 좋습니다.
외출 후, 피부 온도 내리고 진정시켜야 트러블 예방 가능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활동한 후에는 피부가 쉽게 달아오르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피부 온도를 낮추고 자극을 최소화하는 진정 관리가 필수입니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미온수로 세안해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수분 진정 마스크팩이나 알로에 젤, 카모마일 성분의 토너 등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냉장 보관한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너무 차가운 팩은 피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10도 이상 온도 차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진정 이후에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해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 공급은 안팎으로, 탈수된 피부를 살리는 습관
휴가 중에는 평소보다 수분 섭취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은 많이 흘리지만 물을 마시는 습관이 부족하면 피부는 점점 건조해지고 주름과 각질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하루에 물을 1.5~2L 이상 꾸준히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에어컨 바람에 의한 건조함을 막기 위해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겉에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스트나 앰플을 수시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수분 보호막을 형성하는 수분크림이나 보습제를 잘 덧바르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각질 제거와 미백 케어는 휴가 ‘이후’에 진행
휴가 후 피부가 칙칙해지고 얼룩덜룩한 경우, 무리한 각질 제거와 미백 제품 사용은 오히려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질 제거는 피부가 진정된 후, 3~5일 후에 부드럽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크럽보다는 효소나 AHA(젖산) 기반의 저자극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미백 제품은 자외선으로 인한 멜라닌 활동이 진정된 시점 이후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C, 알부틴 등 미백 성분이 포함된 앰플을 저녁 루틴에 포함시키면 잡티와 색소 침착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 휴가철은 피부에게는 시련의 계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출 전 자외선 차단, 외출 후 진정 케어, 충분한 수분 공급과 건강한 생활 습관만 잘 지킨다면 휴가 후에도 빛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제품 선택입니다. 피부 타입과 컨디션에 맞춘 관리로 후회 없는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